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언터쳐블 1%의 우정> 정반대의 삶을 살던 그들이 인생 친구가 되다.

by O-ni 2022. 6. 3.

여기 돈과 재력이 넘치는 세계적인 부자와 너무 가난하여 기초생활비를 받는 평범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둘은 살면서 '서로 만날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지만 서로에게 둘도 없는 인생 친구가 됩니다. 과연 이들이 처음에 어떻게 만날 수 있었는지,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 지금 시작합니다.

1. 정반대의 삶을 살던 그들이 인생 친구가 되다.

세계적인 부자 필립의 간병인을 뽑는 면접장에 지원자들이 줄을 섰습니다. 그중 외모, 옷차림 등 모두 범상치 않은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드리스. 간병인이 되고 싶은 마음보다 생활보조비를 받기 위해 구직 노력했다는 증거가 필요해서 온 것이었습니다. 즉, 간병에 대한 기초 지식, 자격증 등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고 필립은 이런 그를 간병인으로 고용합니다.

반면 필립은 모든 걸 갖춘 남자였습니다. 돈, 재력, 능력 등 모든 게 완벽했지만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하루아침에 전신 불구가 되었고 드리스는 필립의 손과 발이 되어 매일 아침 혈액순환을 위한 마사지, 샤워하기, 옷 갈아입히기, 밥 먹이기 등 수발을 들며 필립과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필립의 주변 사람들은 왜 전과범을 고용했냐며 폭력적인 사람이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저도 공감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고정관념 때문에 무엇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특히 '전과자', '폭력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상대방을 판단합니다. 그런데 필립의 생각은 다릅니다. 출신 배경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고, 드리스가 자신을 장애인이 아닌 보통의 사람처럼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맞습니다. 필립이 원했던 건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가 아니라 친구처럼 함께 웃고 지낼 수 있는 관계였습니다. 사고 이후 사람들에게 늘 동정만 받아왔는 데 있는 그대로 나를 봐주는 드리스에게 자꾸 마음이 갔고 그 덕분에 필립의 웃음도 늘어갔습니다. 아마 감독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때 진실된 관계가 맺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2. 필립의 짝사랑이 이루어지다.

필립은 6개월째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드리스는 이들을 이어주려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약속까지 잡아줬습니다. 필립은 약속 장소에 갔지만, 휠체어 탄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고 자신감이 떨어져서 결국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도망쳐버립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드리스는 사정이 생겨 일을 그만뒀습니다. 필립은 새로운 간병인을 고용했으나 그는 일도 못 하고, 재미도 없고, 드리스처럼 편하게 지낼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로 인해 필립의 건강은 점점 나빠졌고 다시 드리스를 부릅니다. 드리스와 필립은 오랜만에 만나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 최고급 레스토랑을 갔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드리스의 계획이었습니다. 필립과 편지를 주고받던 그녀를 부른 것이었고 필립은 드리스 덕분에 짝사랑하던 그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필립은 그녀와 결혼해서 두 딸의 아빠가 되고, 드리스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세 아이의 아빠가 되며 이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언터쳐블 1%의 우정]을 보고 난 후 느낀 점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 둘은 여전히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으며 사회에 양 끝에 있는 두 사람이 서로 이해하며 깊은 신뢰와 애정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더욱 풍족하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통한 행복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관적인' 배려에 대해 고찰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꽤 멋대로 상대의 생각과 상황을 자신의 기준대로 판단하고 동정하고 행동하며 이것은 장애인, 환자, 아픈 사람 등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사실 필립이 사고로 전신 불구가 된 거처럼 우리 주변에도 후천적 사고로 장애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 장애인을 도와주는 것은 평소에 가깝고 친근하게 대하다가 어려움이 생길 때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상 두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였던 영화, [언터쳐블 1%의 우정]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