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위대한 쇼맨>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 P.T 바넘의 이야기

by O-ni 2022. 6. 2.

여기 한 서커스단이 있습니다. 그러네 조금 특별한 사람들로 구성된 서커스단입니다. 왜소증으로 키가 127cm인 단원, 거인증으로 키가 2m가 넘는 단원, 샴쌍둥이 형제, 희귀병으로 수염 난 여자 등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사람들만 모인 서커스단의 이야기, [위대한 쇼맨] 지금 시작합니다.

1.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 P.T 바넘의 이야기

바넘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입니다. 이 소년은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결혼하고 두 딸의 아빠가 됐습니다. 그는 가장이기에, 가족들을 위해 회사에 출근하고 월급 받는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쳇바퀴처럼 흘러가는 삶이 진정 내가 원하던 삶인가?'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일만 하는 삶은 바넘이 원하던 삶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바넘은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서커스단을 구성하여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서커스에 무관심했지만, 바넘의 노력으로 나중엔 공연이 끝나면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서커스 단원들과 바넘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사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바넘의 고민에 공감했을 것입니다. 어렸을 때 꿈꾸던 어른은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그저 가정을 위해,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바넘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었고 이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2. 남들과는 다른, 조금 특별한 서커스단

사실 처음 바넘의 생각은 어두운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과 생기를 줄 수 있는 박물관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직접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대중의 무관심과 늘어가는 대출이었습니다. 고민은 점점 깊어지던 중 '살아있고 신기한 것이 보고 싶다'는 딸들의 말을 들은 바넘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남들과는 다르고 특별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로 서커스단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왜소증으로 키가 127cm인 사람, 말단 비대증으로 손과 발이 너무 큰 사람, 희귀병으로 수염이 난 여자,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붙은 샴쌍둥이 형제 등으로 구성된 이 서커스단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바넘은 관심받으려고 이들을 뽑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들이 겉모습만 다를 뿐, 특별한 것이 없는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그리고 본인의 모습을 세상에 당당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단원들은이런 자신감을 공연으로 나타내어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안 좋게 보는 시위자들과 서커스단이 싸움이 붙었고 결국 시위자들은 화를 참지 못하여 극장에 불을 질렀습니다. 극장은 모두 불에 타버렸지만, 다행히 단원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바넘은 참담했습니다. 당장 공연할 건물을 사기엔 돈이 없었고 고민 끝에 부둣가에 저렴한 땅을 사서 그곳에 천막을 치고 서커스 공연을 새로 시작합니다.

3. '위대한 쇼맨'을 본 후 느낀 점

이 영화는 P.T 바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사실 그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은 뮤지컬 영화로 장르를 바꿨고 영화사를 설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뮤지컬 원작이 없어서 이 영화를 위해 새로운 곡을 만들어야 했는데 이는 위험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이틀 곡 [This is me] 리허설을 본 관계자들은 배우들이 진심으로 눈물 흘리며 열창하는 모습에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에 나오는 모든 노래는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작곡했으며, 이들은 현대적인 느낌의 팝과 힙합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고 나중에는 시간이 촉박하여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쉬지도 못하고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노래 중 [This is me]는 지금도 대중에게 명곡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휴잭맨은 P.T 바넘을 연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약 7년 동안 그에 대한 책 36권을 직접 찾아 읽으며 연구했고, 촬영할 때는 매일 12시간 이상 춤 연습에 매진했으며 10주 동안 리허설에 참여하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를 찾아가 직접 시나리오를 건네면서 함께 일하자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P.T 바넘을 미화한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바넘은 사업 초기 돈벌이를 위해 장애인과 흑인을 이용했다는 비판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정치계에 진출하면서 노예해방 지지, 비영리 법원과 각종 교육기관 최초 설립 등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차별받는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도 어쨌든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댓글